미국 경제가 올 들어 완연한 확장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주들이 갈수록 신중해지고 인색해지면서 봉급쟁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오히려 불황이었던 지난해만도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SA 투데이는 4일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봉급 인상률을 지난해보다 낮춰 잡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컨설팅 업체인 타워스 페린의 조사 결과를 인용, 고용주들의 60% 가까이가 능률급 인상폭을 3.5% 이내로 제시해 4% 이상이었던 지난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관리 상담 및 외주 업체 휴잇의 보고서에 따르면 9.11 연쇄 테러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이례적으로 봉급 인상률을 낮추고 있어 봉급쟁이들이 올해에 기대할 수 있는 봉급 인상률은 4% 정도로 9.11 사태 이전의 평균 4.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컨설턴트인 윌리엄 머서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에는 고용주들이 간부급의 기본급 인상률을 약 4.3%로 잡았으나 올 1월 조사에서는 3.9%로 낮아졌다고 밝히고 일반 봉급쟁이들은 별로 기대할 게 없으나 "핵심 기술 요원이나 주요 임무 담당자들은 기업들이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관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데이는 봉급쟁이들이 지난해보다 낮은 봉급 인상률의 이유를 제시받지 못한다면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다만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내년 경기도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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