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인 것은 웬만한 야구팬에겐 뉴스도 아니다. 지난해 10년간 2억5,200만달러라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기록의 천문학적 계약을 했던 터. 올해 ‘메이저리그 연봉 킹’은 당연히 2,200만달러를 받는 로드리게스다.
그렇다면 올해 로드리게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돈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의외로 까다롭다. 정답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슬러거 카를로스 델가도.
1루수 델가도는 올해 1,940만달러를 받게된다. 투수 1위는 LA 다저스의 케빈 브라운으로 1,571만달러를 받으며 전체랭킹은 3위다.
AP통신이 3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연봉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막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부상자명단 포함)에 올라있는 총 849명의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총액은 약 20억2,3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선수 1명당 평균연봉은 238만3,235달러. 지난해보다 5.2%가 올랐다. 지난 시즌 NBA의 선수 평균연봉 420만달러에 비하면 절반수준이나 NFL(110만달러), NHL(143만달러)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편 팀별 선수 페이롤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4년연속 1위를 지켰다. 총액이 약 1억2,592만달러에 달해 꼴찌팀(30위)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페이롤(약 3,438만달러)보다 무려 9,200만달러가 많다.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각각 1억달러를 돌파하며 2∼4위에 랭크됐고 LA 다저스는 9,485만달러로 5위로 내려갔다. 데블레이스는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 유력시되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보다도 약 420만달러 적은 페이롤로 페이롤 최하위를 차지했다.
주목되는 것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와 중부조 우승후보 오클랜드 A’s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각각 팀 페이롤랭킹 28위와 27위로 최하위권에 자리잡은 것. 이들은 돈을 가장 적게 들이고도 가장 알뜰한 수확을 거둘 팀으로 보인다.
반면 박찬호의 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저스와 함께 가장 많은 돈을 쓰고도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한 비경제적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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