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년동안 남가주의 전체 한인교회를 대변해왔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in Southern California, 회장 정지한목사)가 지난 부활절을 기점으로 남가주 기독교 교회연합회(The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of Korean-American Churches)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교협의 갑작스런 명칭변경은 교협의 연례행사인 부활절연합예배를 앞두고 교협 전임회장중 한명인 류당열목사가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창립한 단체의 명칭으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란 이름과 로고를 특허등록 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더 이상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한 데서 비롯됐다. 류목사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많은 교인들은 “교계를 사유물로 여기는 이해할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에 강력 대응하지 못하는 교협도 큰 문제라는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
‘같은 이름을 쓸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통고를 받은 정지한 회장과 총무 전석호목사등 임원진, 이사진들은 이의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어떻게 해서든지 법정에 나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꼴불견은 연출하지 말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협의회(Council )을 연합회(Association)로 일단 바꾸기로 했다.
따라서 이들은 부활절연합예배 공고문에서 주최측이 남가주기독교교회 협의회란 내용을 밝히지 못했으며 지난 31일 부활절 예배때부터는 정식으로 남가주기독교 교회연합회란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2일자로 류당열목사 변호사편에 ‘교협명칭 및 로고를 더 이상 사용치 않고 새로운 명칭으로 하겠다’는 서명을 해서 보낸 바 있는 정지한 회장과 전석호 총무는 “명칭을 무엇을 쓰는냐 보다는 이미 이미지가 나빠진 남가주교계 대변단체의 신뢰도 회복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당열목사의 이해할수 없는 행위에 휘둘림에 따라 이 단체는 이름은 물론 30년이상 써온 로고까지 바꿔야 할 어처구니 없는 입장에 처했다. 이에 따라 소위 남가주 교계를 대표해 왔다는 이 단체는 한 개인의 돌출 행동을 강력히 제어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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