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새 시즌 첫 마운드에 섰다. 안팎의 시선처럼 기대반 우려반 피칭을 보였다.
김병현은 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등장, 안타 2개를 얻어맞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커트 쉴링이 선발로 나서 승리를 굳혀놓고 마이크 마이어스가 이어던진 이날 경기에서 그의 세번째 출격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홈런악몽을 씻어내고 실전감각을 되찾게 하려는 밥 브렌리 감독의 배려로 이뤄진 것이었다.
첫 타자 레이 랭크포드를 4구만에 3루앞 땅볼로 잡은 뒤 후속타자 마크 스위니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헛스윙으로 솎아내 꼭 5개월전 악몽에서 헤어나 ‘BK 괴력’을 확실히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섣부른 자신감은 시한폭탄. 김병현은 버바 트래멀에게 초구 스트라익을 꽂아넣은 뒤 또 가운데로 던졌다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뒤이은 대타 데이비 크루스에게도 똑같은 상황. 비로소 김병현은 론 갠트와 신중한 수싸움끝에 5구째 헛스윙을 유도, 자칫 길어질 뻔한 새해 첫 출격을 공 18개로 끝냈다.
한편 쉴링은 7이닝동안 산발 6안타를 내주고 9삼진을 잡아내며 첫승을 올렸다. D백스는 랜디 잔슨의 개막전 완봉승에 이어 3인 합작 완봉승을 엮어내는 챔피언다운 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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