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장윤호 특파원>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에이스 박찬호(28)가 메이저리그 서비스 기간인 6년47일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 Disabled List)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겨우 1경기에 등판했고, 또 아메리칸리그 데뷔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이다. 박찬호는 마이너리그 시절인 95년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레인저스의 제리 내런감독은 이날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 중에는 박찬호가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이 분명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경기를 마치고 나니까 약간 아프다고 통증이 있음을 사실대로 밝혔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나 만일 예정돼 있는 다음 경기(6일 애나하임 에인절스전,홈)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내런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다음 경기 1게임을 다른 투수에게 맡길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박찬호가 못 던질 경우 선발 투수로 일본인 투수 이라부를 내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내런감독은 일단 박찬호가 불펜 투구를 하게 되는 3일 1차 점검을 할 예정이다.
내런감독은 “박찬호는 일시적으로 쓸 투수가 아니다. 우리 팀의 기둥 투수이다. 만약 정상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시즌 초반 2∼3경기 정도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 박찬호가 12경기 이상 장기적으로 자신의 게임을 놓친다면 그것이 더 치명적”이라고 에이스 보호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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