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여성의 달 행사 주최한 고정숙.희숙 자매
"한인 여성들도 미 주류 행사에 적극 참여해 행동 반경을 넓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여성을 포함한 100여명의 여성들을 초청, 26일 여성의 달 행사를 아시안 여성 사업가협회(회장 바니 왕)와 공동주최한 아시안 아메리칸(AA) TV 고정숙·고희숙 공동대표는 한인여성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 한인위상을 높일 때가 왔다고 강조한다.
"중국인 매이 차오씨가 뉴욕주 소비자 보호국장으로, 베티 우씨는 뉴욕시 고용국장으로 임명되는 등 최근들어 뉴욕주와 시 정부 등 주류 사회에 아시안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뉴욕에서 고위직에 임명된 한인이 없어 안타깝지만 같은 아시안으로 중국인들의 고위직 임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보고 이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고희숙씨 자택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고씨 자매는 음식을 손수 장만한 것은 물론 행사를 깔끔하게 진행, 주류사회의 어떤 행사보다 품위있게 치루었다는 칭찬을 들었다. 더구나 이날 총 수입금을 아시안여성사업가협회 기금으로 기증했다.
"한인 2세들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업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한인들의 권익을 찾기위해서는 보다 많은 수가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류사회 모임에 한인 여성들이 참여,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씨 자매가 공동대표로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TV는 미 공용방송인 WNYE(채널 25)를 통해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30분간 아시안을 소개하는 미국내 유일한 아시안 영어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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