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퀸즈 지역에서 발생한 외국 출생 결핵 환자 407명 중 한인은 전체의 5.4%인 22명으로 출신 국가 환자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27일 공개한 출신 국가별 결핵환자 현황에 따르면 퀸즈 지역은 중국과 에콰도르 출신이 각각 12.3%로 최고를 기록했고 인도(9.3%), 한국, 필리핀과 방글라데시(각각 4.4%), 콜롬비아(3.4%), 페루(3.2%), 아이티(2.7%), 멕시코(2.5%)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컬럼비아 보건대 조사에서 각종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한인들의 비율이 전체의 3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한인 결핵환자는 이보다 휠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퀸즈 지역은 미국 출생 결핵 환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외국출생 환자는 전체의 80%에 육박하고 지난 2000년 하반기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은 이에 따라 미 최대 결핵진료기관인 퀸즈 코로나 소재 결핵흉부센터(CCC)에 첨단시설을 갖추고 지역 환자들을 적극 보살피기로 했다.
흉부센터(34-33 Junction Blvd. 718-476-7635)는 퀸즈 주민이면 누구나 결핵 진단부터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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