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서도 정상투수 문제없다"
심리학자 도프만, 찬호 성공 확신
박찬호의 심리적 자문을 맡고 있는 스포츠 심리학자 하비 도프만 박사는 19일 "팀이 바뀌고, 또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박찬호가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공 하나에 집중을 한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박찬호가 새롭게 준비할 부분이 있을 텐데. 어떤 조언을 해줄 예정인가.
▲투수가 던지는 것을 준비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바뀌지 않는다. 그동안 던지는 방식대로 던지면 된다. 다만 상대 타자가 바뀌었기 때문에 투구 패턴은 새로워져야 한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박찬호가 말했는데.
▲사실 지난해 가고 싶었다. 그러나 뉴욕 테러가 나는 바람에 취소했다.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가서 스포츠 지도자,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
-박찬호가 당신을 만나기 이전과 만난 후의 변화는 무엇인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맡아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접근 방식(approach)과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response)해야 하는가, 2가지를 배웠을 것이다.
-박찬호가 처음으로 에이스를 맡아 스트레스가 상당할 텐데.
▲에이스라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팀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5명의 선발 투수들이 계속 돌아가며 등판한다. 처음 던진다는 것은 곧 의미가 없어진다. 박찬호는 에이스라는 중압감을 생각해서도 안되고, 또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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