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작가 겸 문화기획사 ‘어라운드 더 월드’ 대표인 이준호씨가 올 여름 일본에서 한일 양국의 문화 상품과 예술 작품, 공연 및 영화 등을 소개하는 한일예술문화교류축제의 장을 연다.
이씨는 한일예술문화교류 축제를 삿포로 인근 하나마키시와 키타카미시 일대 등 이하토브 지역에서 오는 6월26일∼7월7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측의 ‘어라운드 월드’와 일본의 이하토브 한일 우호협회가 공동 기획하고 하나마키시와 키타카미시가 공동 주최하며 뉴욕 한국문화원이 후원한다.
한일작가 교류전과 한국의 인간 문화재 연주자 공연 및 한국 영화 상영(쉬리와 춘향뎐) 등 주요 행사 외에도 조각심포지엄과 시민들과의 만남, 한일 공예품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웍샵, 시민들이 함께 하는 천 위에 그림 그리기, 한일 관광상품 및 음식 전시·판매 등 공동행사가 펼쳐진다.
한일작가 교류전에는 백남준(비디오), 변종곤(평면 오브제), 조숙진(설치), 이준호(설치)씨 등 뉴욕의 한인 중견 작가 4명을 비롯 전용복(평면), 전수천(설치), 김해중(민화), 최금화(조각), 성동훈(조각)씨 등 한국 작가 10인과 일본 작가 5인이 참여한다.
행사 전반을 총 책임지고 있는 이 대표는 "한국의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일본인들의 정신문화를 발견한다는 차원에서 한일간 가려진 중요한 모습들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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