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미셸 김(17, 한국명 김기영)양이 미육군사관학교에 조기 입학 자격을 얻었다.
포레스트 힐스에서 출생, PS220, 핼세이중학교를 거쳐 포레스트 힐 고교 졸업반에 재학중인 퀸즈 토박이 김양은 지난 14일 육군사관학교로부터 조기 입학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훌륭한 군인이 돼 미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5피트6인치의 늘씬한 키를 가진 김양은 달리기, 농구, 배구, 볼링, 탁구, 스키, 스노보딩, 필드하키, 수영, 암벽타기 등 스포츠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 평균 성적이 99점으로 전국 우수학생협회인 올스타에 가입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 전체 고교생 중 우수학생 인물 명단(Who’s who among the American High School)’에 실리기도 한 재원이다.
또 작년 유대인 여성 협회가 주최한 전미 청소년 글짓기 대회에 참가, 단편부문 준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고교 1학년때부터 2년간 인근 라슬세리지중학교에서 학업을 도와주는 투터(Tutor)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도전을 통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공부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도전을 많이 해야하는 곳입니다.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되기 때문에 지원했습니다."
미셸양은 오는 7월1일 사관생도로 입학한다.
9살 때 사촌오빠의 육군사관학교졸업식에 참가, 졸업생들이 던진 모자를 주워와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미국에 이민와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제일 존경한다"는 김양은 택시를 운영하는 김규환씨와 뉴욕은행에 근무하는 김윤희씨의 1남1녀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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