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C, ‘한인상점 센서스’ 발표
▶ 의료기관이 138개로 ‘최다 업종’
미동부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플러싱’ 지역의 한인 사업체수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팽창하면서 1,00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분포에서도 기존 메인스트릿 중심의 상권이 크게 위축된 반면 노던블러바드 일대로 한인 업소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플러싱 디벨럽먼트 센터(FDC; Flushing Development Center·대표 김광식)가 지난 6개월간 실시한 ‘플러싱 한인 상점 센서스’에 따르면 2002년 2월말 현재 이 지역 한인 사업체 수는 총976개(봉사기관 및 종교단체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 뉴욕한국일보의 한인 업소록에 등재된 한인 업소 435개와 비교해 123% 증가한 것이다.
플러싱 지역 주요 업종별 현황을 보면 내과, 외과, 소아과, 치과, 한의원 등 의료기관이 138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식, 일식, 중식, 분식 등 요식업소와 미용실이 각각 63개로 늘어나며 상권 확대를 주도했다. 의료기관은 90년 총 61개에서 무려 77개가 늘어나 업종수 증가폭으로는 최다를, 요식 업소는 90년 15개에서 3배 이상 늘어나 최고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업종별 순위는 학교 및 학원이 45개로 4위, 의류점이 36개로 5위를 마크했고 증권 및 보험사 28개, 건축 및 설계 27개, 유흥업소(카페, 호프, 룸살롱) 24개, 여행 및 관광업 23개, 건강식품점 2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무선통신기기 판매점 16개, 변호사 15개, 회계사(세무사) 15개, 이발관 14개, 스킨케어 11개 등의 한인업소들이 플러싱 지역에서 영업중이다.
상권 분포 변화도 두드러져 90년대 초반 60~70개의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던 메인스트릿 일대 경우 현재 11개 업소만이 남아 있는 반면 노던블러바드에는 10여년 전 100개 미만에서 221개 업소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상권 분포의 변화는 중국계 상권이 수년 전부터 메인스트릿을 중심으로 급속히 팽창하면서 기존 한인 상권을 잠식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니온 스트릿과 루즈벨트 애비뉴 경우 각각 356개, 85개의 한인 업소가 영업 중이며 여전히 한인상인들의 영업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통계는 FDC 직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간 플러싱 일대 한인 업소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로 이 지역 한인 상권에 대한 사상 첫 센서스여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광식 대표는 "그동안 플러싱 지역 한인 상권에 대한 정확하고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없어서 실태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센서스를 계기로 플러싱 지역 한인 상권들의 현황과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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