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다운타운 지역에서 지난주 중국계 교환학생 등 아시안 여성 2명을 강간한 혐의로 20대 히스패닉 남성이 17일 새벽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체포됐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국장은 이날 오후 시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에 소재한 한 모텔에서 잠복근무하던 뉴욕시경과 프로비덴스 경찰이 17일 새벽 2시30분 브롱스 거주 안드레 코페나(20)를 지난 10일과 16일 맨하탄에서 각각 발생한 강간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켈리 국장에 따르면 코페나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뉴욕대학(NYU) 기숙사로 귀가하던 23세 중국계 교환학생을 설리반 스트릿 부근에서 권총으로 위협, 인근 잡화가게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 뒤 빼앗고 인적 드문 뒷골목으로 끌고가 강간한 혐의다.
코페나는 또 16일 새벽 6시, 맨하탄 10가와 3애비뉴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26세 아시안 여성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위협하고 인근 델리가게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 뒤 빼앗고 11가 소재 건물 지하실로 끌고가 강간한 혐의다.
한편 뉴욕시경은 코페나를 강간, 강도, 납치 등 혐의를 적용했으며 로드 아일랜드주에 코페나의 신병인도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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