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가 잘 팔린다. 타운내 자동차 업체들에 따르면 1-2월의 경우 전통적으로 새 차나 중고차 모두 비수기임에도 불구 이 기간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비 20-40%나 증가했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 대해 업계는 아직 경기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이 큰 새 차를 장만하는 대신 3-4년 정도 된 ‘쓸만한’ 중고차를 찾는 한인이 증가하는 등 실속 샤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 가격이 낮아졌다는 보도와는 달리 타운업체들의 중고차의 실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LA 유니온 자동차는 1-2월 동안 지난해에 비해 40%나 많은 중고차를 팔았다. 이 업소의 최성우씨는 "3-4년 전에 비해 한인들의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1만 달러대 일본산 자동차가 여전히 인기"라고 말했다.
할리웃 포드도 최근 중고차 판매가 20-25%나 늘었다. 할리웃 포드측은 특히 딜러에서 자체 정비를 마친 ‘보증 중고차’(Certified Used Car)에 대해 최저 4.9%의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면서 비한인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라고 밝혔다. 앤디 홍 사장은 "상대적으로 밸류가 높은 렉서스, 벤츠, 인피니티 등 럭서리카 브랜드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한인이 몰린다"며 "이들 차량은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LA시티 현대, 버몬트 셰볼레 뷰익 등도 중고차 판매가 20%정도 증가했다. 가격대는 한인 고객이 주류인 LA시티 현대는 1만2,000-2만달러대, 비한인 고객이 많은 버몬트 셰볼레는 5,000-1만달러대 중고차가 인기다. LA시티 현대의 유우열 사장은 "3월부터는 중고차 판매가 더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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