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좋은 조건이나 가격으로 집을 사거나 팔려면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셀러스 마켓’이란 주택이 마켓에 나온 후 평균 30일 이내 셀러가 요구하는 것보다 높은 가격으로 집이 팔릴 때를 말한다. 반면, 평균 60일 이상, 셀러의 요청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이 거래되면 ‘바이어스 마켓’이라고 부른다. 어떤 상황이든지 좋은 조건으로 주택을 사고 팔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셀러스 마켓에서 집 사기
△좋은 에이전트를 선택한다-경험 많은 에이전트는 마켓에 나오지 않은 좋은 매물도 파악해 남들보다 먼저 소개, 오퍼 경쟁을 없앤다. △오퍼 경쟁에 대비한다-마켓이 뜨거울수록 바이어간의 경쟁이 심해진다. 오퍼 가격에 인색하면 마음에 드는 주택을 얻기 힘들다. △셀러가 만족하는 조건을 제시한다-셀러는 융자나 에스크로 기간이 길면 싫어한다. 기간을 짧게 해 오퍼를 수락토록 한다. △이사준비를 갖춘다-에스크로를 열면서 바이어의 집이 팔려야 이사한다는 조건을 붙인다면 셀러측은 딜을 원치 않을 것이다. △복수 오퍼를 낸다-오퍼가 많이 몰릴 것이므로 탈락을 대비해 다른 오퍼를 내놓는다.
◆바이어스 마켓에서 집 사기
△최상의 집을 고른다-선택의 여지가 많으므로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을 택한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택을 구입한다. △사소한 비용으로 신경전 벌이지 말라-에스크로 비용을 누가 낼 것이냐는 등 사소한 비용보다는 셀러의 마음을 달래주며 가격을 낮추는데 신경 쓴다. △자료를 이용하라-주변 주택 판매가격을 비교해 적당한 마켓 시세에 오퍼를 낸다. △복수 오퍼를 내지 말라-바이어스 마켓에서는 복수 오퍼가 불필요하다.
◆셀러스 마켓에서 집 팔기
△주택의 사전 공개는 삼가라-주택은 오픈하우스 때만 공개한다. 바이어들의 공정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에스크로, 융자기간을 줄인다-융자 기간 등을 길게 주지 않는다. △이사할 곳을 마련한다-집이 잘 팔린다고 서두르지 말라. 이사갈 곳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순서. △집을 고쳐라-마켓이 뜨거워도 고칠 곳이 많은 주택은 팔리지 않는다. △적당 가격으로 판매한다-바이어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냈다고 생각하면 셀러를 상대로 각종 이유를 들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바이어스 마켓에서 주택 팔기
△적당 가격으로 내놓는다-마켓 시세보다 높은 집은 바이어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조건 기간을 짧게 하라-융자 등의 기간을 길게 주며 바이어측에 끌려 다닐 필요는 없다. △에이전트 선택에 신중하라-바이어스 마켓일수록 에이전트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 자문을 얻어야 한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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