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보건국, 44곳 적발
▶ 수준이하 음식 . 폭행 등 다양
뉴욕주 너싱홈들이 수준 이하 서비스로 주 당국으로부터 지적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부모를 너싱홈에 보낸 한인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 97년 700여개 너싱홈 가운데 1개만 규정 위반으로 적발했으나 2001년에는 96개를 적발했다.
주 보건국 기록에 따르면 퀸즈 일대에 소재한 58개 너싱홈 중 44개가 지난해 규정위반으로 지적받았으며 이 가운데 16개는 위반 사항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 너싱홈에는 한인들이 상당수 있는 플러싱 소재 너싱홈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너싱홈들의 규정위반은 노인들에게 수준 이하 음식제공에서부터 폭행까지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연방하원 정부개혁소위원회는 지난해 3월 특별 조사 보고서를 공개, 뉴욕주 당국이 너싱홈들의 이같은 위반을 단속하지 못하고 있음을 폭로하기도 했다.
뉴욕 출신 캐롤린 말로니(민주) 하원의원이 주도한 이 특별 조사 결과, 1999년 뉴욕주 당국은 너싱홈 위반에 대한 신고 중 불과 16%만 실사했으며 84%는 조사도 하지 않고 어물쩍 넘겨 버렸다.
보고서는 당시 뉴욕주 조사율이 타주에 비해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 대비 절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 조사관들이 적발한 너싱홈 위반 사례가 주 조사관들이 적발한 사례에 비해 3배 이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해 96개 너싱홈들을 적발한 것은 보다 많은 조사관을 고용하고 감시를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노인복지 및 너싱홈 감시단체들에 따르면 뉴욕주 너싱홈에는 현재 300∼500명의 한인들이 있으며 이들의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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