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부동산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놓고 또 한차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 경제가 불경기로 진입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부동산 가격이 줄곧 상승세를 타면서 그동안 비관론이 수그러들다가 이번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부정적인 견해는 현 부동산 가격이 미국민들의 소득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비싸기 때문에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미 경제가 자칫 다시 불경기로 떨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최대 모기지 융자사중 하나인 ‘HSBC 시큐리티스 USA’의 아이언 모리스 경제학자는 ‘미 부동산 사이클: 또다른 거품’이라는 보고서에서 소득에 대한 부동산 가격의 비율이 현재 1.6에 달했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피크에 달했던 지난 8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또 향후 주택가 하락이 소득에 대한 부동산 가격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미시간, 미네소타등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뉴저지,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등에서는 낮다고 밝혔다.
반면 모건 스탠리의 리차드 버너 경제학자는 최근 ‘주택 가격:거품이 터지는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주택가격이 상승했지만 앞으로 폭락하지는 않고 향후 2년동안 2-4% 완만한 주택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향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경제전문가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낮은 금리, 주택 공급부족, 이민자 바이어들의 수요급증등의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주택 시장은 튼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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