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등 항공사 항공료 파격세일 일각에서는 ‘업계에 부담’우려도
▶ 시카고-런던 왕복 항공료
최근 미국내 항공회사들이 관광객유치의 일환으로 치열한 가격경쟁에 돌입, 관심을 끌고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UA)가 4일 거의 전노선에 대해서 항공티켓료 50 퍼센트 할인을 단행한 직후 다른 항공사들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항공티켓 세일은 이미 할인되어 시장에 나온 티켓에 또 할인을 하는 형태로 미 서부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하와이 주민들은 혜택을 볼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5일자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에 보도된 기사내용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현재 호놀룰루에서 본토 서부지역인 LA와 샌프란시스코까지의 편도 요금은 세금을 고려하지 않을경우 각각165달러와 205달러이며 세금이 포함된 왕복요금은 각각370달러와 450달러가 된다.
미 여행사협회 하와이지부장 대니 케이시에 따르면 지난주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동일한 구간의 왕복항공요금은 7백불을 상회했었다고 밝혔다.
호놀룰루-본토 동부지역 구간에 대한 왕복가격은 여전히 높은편이지만 지난주에 공시된 가격에 비해서는 낮은편이라고 케이시는 말했다.
케이시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되는 할인티켓의 장점은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이전까지만 티켓을 구매 하면되고 아무때나 예약할수있으며(no blackout date) 여행지 최소 체류일자가 3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주중 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만 하와이에서 출발이 가능하고 본토에서 하와이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토요일에서 수요일사이로 정해져있으며 티켓은 2월13일 이전까지 구입해야되고 5월23일까지 여행을 완료해야 된다.
UA사는 국제노선에도 대폭적인 티켓할인을 실시했는데 런던-시카고 왕복권이 338달러이며 멕시코시티-시카고 왕복 380달러,대만-시카고 왕복 778달러등이다.이처럼 하와이-본토 왕복 가격보다 본토-유럽 왕복가격이 저렴해진 이유는 9.11테러이후 미국인들의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케이시는 말했다.
이같은 조치가 9.11테러후 감소한 항공여행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있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유나이티드사의 파격적인 항공권 세일이 항공산업전체에 비용면에서 큰부담을 줄수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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