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계법인들의 감사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미 증권관리위원회(SEC) 하비 피트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월가의 투자자들은 ‘이제는 경제가 아니라 회계가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빅 5’ 회계법인 중 하나인 앤더슨마저 부실감사를 하는 판이라 회계법인들의 감사결과를 도대체 못 믿겠다는 것이다.
피트 위원장은 부실감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심각하자 공인회계사의 업무를 감독하고 위반사항에 대한 징계를 담당할 새 민간규제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감사 오류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피어 리뷰’를 재고하겠다는 것이다. 피어 리뷰는 3년마다 회계법인들끼리 서로의 감사 결과를 재검토하는 제도다. 이는 동료끼리 감사 자료를 돌려보면서 잘잘못을 지적하고 서로를 견제할 수 있어 감사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피어 리뷰을 교대로 하기 때문에 검토 결과를 사실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부실회계 감사에 면죄부를 주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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