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경제적 재난을 입은 캘리포니아 한인업체 4곳이 SBA 재난대출을 승인받았다.
SBA 재난대출은 테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에 제공되는 것으로 지난 29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승인된 것은 모두 126건으로 융자를 받은 한인업소는 여행업, 비행기부품 제조업, 국경 비즈니스등 테러로 인한 경제적 피해상황이 현저한 곳들이다.
멕시코 접경 샌이시드로에서 스포츠슈즈 전문점 ‘Top Ten Athletic Shoes’를 운영하는 황상진(57)씨의 경우 이미 지난 11일 SBA로부터 5만달러를 대출받았다. 황사장은 테러 전만 해도 월 40만-50만달러이던 매출이 테러 후 8,000-9,000달러로 급감, 지난 3년간 세금보고서와 함께 매상 급감 현황을 서류로 정리, 재난 융자를 신청했었다.
황사장은 당초 50만달러를 신청했으나 5만달러밖에 나오지 않아 5만달러를 추가 신청했다며 ▲9월11일 전후를 비교, 매상에 현격한 차가 났고 ▲세금보고서를 정확하게 제출한데다 ▲국경지대의 검문검색강화로 매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승인율이 신청자의 20%에 불과한 SBA 융자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롱비치에서 비행기 부품 제조회사 ‘H&H 윌슨세일즈’사를 경영하는 배훈씨도 당초 30만달러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5만달러밖에 나오지 않아 현재 5만달러를 다시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배사장은 "담보가 충분히 설정된데다 테러 후 매상의 50%가 떨어진 객관적인 사실이 증명돼 대출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커다히시에서 ‘잼보리 투어스’를 운영하며 미 여행사등에 관광버스를 전세내 주고 있는 한만균씨도 테러 후 매상이 80%이상 급락한 것이 인정돼 5만달러를 대출받았다. 또 샌이시드로의 김모씨도 3,700달러의 융자를 승인받았다.
29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586건의 SBA 재난대출 신청서가 제출돼 이중 126건이 승인됐으며 128건은 아직 심사중이며 신청서 제출마감은 4월22일, 신청한도액은 150만달러이다.
한편 한인들의 SBA 재난대출을 대행하고 있는 한인청소년회관(KYCC)측은 "현재 선물가게, 여행사등 8개 한인업소의 서류를 준비중이며 2건은 이미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peterpa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