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많은 뉴타운 고등학교를 비롯 상당 수 뉴욕시 공립학교의 보안이 외부침입을 쉽게 막지 못할 정도로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의 일간지 ‘데일리 뉴스’가 뉴욕시 18개 공립학교를 선정한 뒤 조사단을 편성, 학교 건물안 통과를 시도해 본 결과 조사대상 학교 중 12개 학교에서 경비원의 검문 없이도 통과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얼마 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내 총격 사고 이후 학교 경비 실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뒤 실시된 것이다.
조사 결과 단 8개 학교만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외부인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이들 학교는 건물 안으로 들어온 외부인을 수행원 없이 학교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뉴타운 고교에서는 아무런 통제 없이 옆문이 잠겨져 있지 않아, 조사단원들이 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1시간 이상을 배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고교 총격사건의 경우 용의자들이 옆문을 통해 건물안으로 침입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밀집한 엘름허스트 소재 24학군 PS 89은 경비원의 저지 없이 정문 통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브루클린 IS292는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음에도 뒷문을 통해 외부 침입이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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