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신문에서 캐낸...’ 저자 김효씨 인터넷사이트 인기
최근 발간한 ‘영어신문에서 캐낸 알짜 독해 맛보기’라는 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더불어 책 사용법을 소개한 저자 김효(32·물리치료사)씨의 인터넷 사이트(www.nydragon.com)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김효씨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겪어온 여러 경험과 최신 뉴스를 바탕으로 오늘의 뉴욕 영어를 인터넷 사이트에 띄워 재미있는 기사 이야기와 최신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오늘의 뉴욕 영어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씨는 자신이 미국에 와서 드래곤 김이 된 사연을 인터넷에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가 서툴러 환자들에게도 푸대접을 받던 김씨는 어느 날 가운을 가져오지 않아 몸에 착 달라붙는 티셔츠를 입고 환자들을 치료하게 됐다.
한국에서부터 5년 가까이 육체미 운동을 했던 김씨의 다부진 체격에 놀란 환자들은 김씨가 태권도나 동양 무술의 유단자로 짐작, 당시 유행하던 전자오락의 주인공을 따서 ‘스트릿 파이터(Street Fighter)’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이후 김씨는 거추장스러운 가운을 벗어 던지고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 클리닉이 위치한 브롱스 지역에서 동양의 무술에 정통한 물리치료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는 태권도를 배웠다는 환자가 자신의 스승이 타이거 김(Tiger Kim)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착안, 자신의 이름을 드래곤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후 김씨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체격을 보고 이름을 들은 외국인들이 김씨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김효씨는 "영어도 잘 못하는 의기소침한 평범한 물리치료사에서 가운을 벗어 던진 ‘드래곤’으로 새롭게 탄생한 제 이야기에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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