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센서스’ 분석
▶ 전체 한인의 17%... 10년전비 136% 증가
미국내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18만명이 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이 ‘2000년 인구 센서스’ 자료를 분석, 22일 발표한 ‘국가별 잔여(Residual) 외국태생 추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870만5,421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8만2,62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0년 센서스가 미국내 전체 한인을 107만6,872명으로 집계해 전체 한인의 17%, 즉 한인 10명중 최소한 1명은 불법체류자라는 의미다.
센서스국이 발표한 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1990년 인구 센서스’가 집계한 7만7,226명에서 지난 10년간 10만5,395명(136.5%)이 더 늘어났다. 이는 동기간 한인인구가 79만8,000여명에서 107만6,000여명으로 35%(27만8,000여명)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해 한인 불법체류자가 합법이민자보다 증가율에서 무려 3배 이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한인 불법체류자 증가율은 미국내 전체 불법체류자가 90년 376만500여명에서 2000년 870만5,000여명으로 131.5% 증가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음을 알려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00년 센서스 결과 멕시코 출신이 531만2,990명으로 불법체류자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중남미·북미 지역 출신이 531만2,990명, 아시아 지역이 136만3,419명, 유럽 지역이 111만3,68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시아 지역은 중국(22만6,886명), 인도(20만306명), 한국, 필리핀(15만5,239명), 일본(11만8,357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연방이민국(INS)은 이들 불법체류자 대다수는 관광, 학생, 등 비 이민비자로 미국에 합법 입국한 외국인들이 비자기간이 만료된 이후 미국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외국인 출입국 기록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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