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30% 이상 판매
▶ 인식 좋아지고 서비스 등 향상
한인들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인자동차 딜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대우, 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전년보다 업소마다 20∼30%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3년전 만해도 신차를 구입하는 한인 구매자 중 10% 미만이 한국산 차를 사던 것과 비교하면 한인들의 구매성향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이처럼 한국산 자동차가 한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산 차의 인식이 좋아졌으며 ▶가격이 경쟁차종보다 저렴하고 ▶워런티 프로그램 등 서비스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펠 현대자동차 경우 지난해 현대차 1,000대 이상을 판매, 전년동기 대비 약 80%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중 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로 10%에 그쳤던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백현덕 매니저는 "한국산 차에 대한 주류사회의 평판이 좋아지면서 한인 손님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이나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입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자 자동차도 지난해 기아차 700여대를 판매, 전년에 비해 40% 정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존 김 사장은 "단순히 모국에 대한 애착으로 한국산 차를 구입하던 종전과 달리 최근에는 품질과 워런티 프로그램을 살피고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기아차를 구입한 한인은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대우자동차도 올들어 한인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600대 가량의 대우차 판매실적을 올린 이 업소는 400대 이상을 한인고객들에게 판매했다. 조셉 박 매니저는 "대우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인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로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닛산 맥시마로 10%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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