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건설협회(회장 허종구)가 ‘주택수리 면허’(HIC Licence)의 한국어 필기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협회는 주택수리 면허 취득에 필요한 필기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도록 뉴욕시 소비자 보호국과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주택수리 면허 취득시험은 현재 영어로만 치를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한인 건축 종사자들의 탈락률이 상당히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건설협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뉴욕시소비자보호국 관계자와 잇따라 접촉을 갖고 한국어 필기 시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달 중으로 소비자보호국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한국어 필기시험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측은 뉴욕시보호국이 이미 주택수리 면허에 대한 중국어 필기시험을 허용한 바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국어 시험도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종구 회장은 "한인 건축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주택 수리 면허의 영어 필기 시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무자와 접촉하고 있는 등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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