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11 테러 참사 이후 국가보안을 강화함에 따라 H-1B 비자 결재가 전에 비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외국인 전문인을 고용하는 미국기업들의 연방이민국(INS) 업무를 대행하는 민간 컨설팅 회사 ‘비자나우’의 마크 세비츠 부사장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이민국이 H-1B 비자를 결재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60일에서 100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세비츠 부사장은 "INS는 H-1B 비자를 60일 이내에 결재하도록 돼 있으며 9.11 이전에는 이같은 결재기간이 비교적 잘 지켜졌으나 국가보안이 강화된 이후 평균 100일 이상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비츠 부사장은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결재기간이 서서히 단축되는 현상을 보이지만 중국, 인도 등에서 직원을 많이 고용하는 게놈(Genom) 연구 같은 최첨단 기술직 경우, 직원의 출신국가와 종사분야 등이 모두 미 당국의 관심 대상으로 여전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INS는 9.11 이후 H-1B 비자 결재에 대한 제도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60일 결재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음은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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