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후 내다보며 새해를 설계한다]
▶ (6) 미 영화계서 주목받는 젊은 감독 진원석씨
한인 영화감독 진원석(33)씨는 제2의 ‘이안’ 감독을 꿈꾸며 “앞으로 10년 안에 칸느 국제 영화제상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만한 명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1989년 연세대 불문과 3학년 재학 시절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무작정 뉴욕으로 건너왔을 당시 그는 10년 안에 영화 한 편은 꼭 만들고 돌아가리라 마음먹었다.
뉴욕에 온 지 9년만에 장편 극영화 ‘투 타이어드 투 다이’(too tired to die)를 완성했고 이 영화는 98년도 선댄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금성무, 미러 소비노 주연의 코믹 영화인 ‘투 다이어드....’는 한국의 탤런트 김혜수씨도 출연, 프랑스 입양아로 나온다. 진원석씨는 이 작품으로 미 영화계의 주목받는 젊은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진 감독은 이어 2년만에 두 번째 영화 ‘이-드림즈’(e-dreams)로 아시안 영화상인 2001년도 에이미상(Ammy award)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고 미 배급사 ‘세븐스 아트 릴리징’에 의해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는 행운을 안았다.
11일 맨하탄 쿼드 시네마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보스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드림즈’는 닷컴 기업이 붐을 이루던 1990년대 말 20대의 나이에 최고 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른 한인 1.5세 조셉 박씨가 ‘코즈모 닷 컴’사를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이 회사가 세계적인 닷컴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리고 나스닥 붕괴로 회사 문을 닫는 전 과정을 실제 인물들을 등장시켜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다.
할리웃 진출 문제에 대해 그는 “상업성에 치우친 할리웃 영화에는 전혀 관심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와호장룡’을 만든 중국의 이안 감독과 ‘똑바로 살아라’의 스파이클 리 감독,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콧 세지 감독처럼 독특하면서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고 싶단다.
현재 차기작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외국인’(Foreigner)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한국에 거주한 미국인 영어 강사와 미국 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영화 ‘외국인’은 미국인들이 총기를 이용, 한국 조직폭력배를 턴다는 코믹 영화로 소재부터 예사롭지 않다. 부산을 배경으로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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