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 최고 유망주
▶ 베이스볼 위클리 선정
보스턴 레드삭스의 꿈나무 송승준(21)이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의 팀별 마이너리그 유망주 탑10 랭킹에서 레드삭스의 넘버 1 기대주로 선정됐다. 아직 더블A에도 올라가지 못한 송승준이 레드삭스 전체 유망주중 넘버 1로 꼽힌 것은 그의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장차 메이저리그행 전선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A는 송승준을 레드삭스의 최고 유망주로 뽑은 것에 대해 그가 뛰어난 구질을 갖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명석한 두뇌와 피칭에 대한 천부적 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칭찬했다. 묵직한 구질로 좀처럼 장타를 맞지 않는 시속 90∼94마일의 직구가 주무기이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며 무엇보다도 지난해 싱글A 사우스 애틀랜틱리그에서 최고로 꼽힐만큼 빼어난 제구력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BA는 송승준이 기본기가 충실하고 부상경력도 없으며 좌타자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송승준은 지난해 레드삭스의 로우 싱글A팀인 사라소타에서 시즌을 시작, 8게임에 등판해 5승2패, 방어율 1.68의 눈부신 성적을 올린 뒤 하이 싱글A팀인 어거스타로 승격, 이곳에서 시즌을 마쳤다. 송승준은 어거스타에서 14게임에 선발로 나서 방어율 2.04가 말해주듯 뛰어난 피칭을 보였으나 타선지원과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2패)을 챙기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그의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왜 레드삭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지 잘 알 수 있다. 우선 지난 시즌 송승준의 방어율(1.90)은 플로리다 말린스의 초특급 유망주 자시 버켓에 이어 마이너리그 전체에서 2위에 해당되는 빼어난 성적이다. 사라소타에서는 48이닝을 던지며 단 28안타만을 내줘 이닝당 피안타수가 0.58개에 불과했고 어거스타에서도 75이닝동안 56안타를 내줘 이닝당 피안타 0.75개라는 뛰어난 피안타율을 유지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올스타게임인 퓨처스게임에도 출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도 송승준 차지였다.
BA는 송승준이 보강할 점으로 하이 스트라익을 즐겨 던지는 경향이 경험 많은 타자를 상대로는 위험할 수 있다는 점과 커브와 체인지업 등 직구를 뒷받침할 제2의 구질들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는 점을 꼽았다. BA는 송승준이 올 시즌 더블A 트렌튼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만약 계속 기량이 향상된다면 시즌 종반에는 트리플A나 보스턴 진입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제2 또는 3선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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