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김 하버경찰서장이 아시안 최초로 LA경찰국(LAPD) 커맨더(Commander)로 진급, 경찰의 꽃인 별을 달게 됐다.
10일 LAPD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서장은 이날 버나드 팍스 국장이 주재한 고위간부회의에서 현재의 캡틴에서 커맨더로 진급이 결정됐다. 커맨더는 국장, 부국장에 이어 세 번째의 고위직급으로 LAPD 경관 9,000여명 중 서열상으로 상위 30위(0.3%) 내에 속한다.
LAPD는 그러나 김 서장의 진급에 관한 공식발표를 보류했으며 계급장 수여와 보직확정 시기도 추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 같은 방침이 "예산부족 등 내부사정 때문일 것"이라며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김 서장의 보직 등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한인이 LAPD는 물론 미국 내 경찰조직에서 ‘별’(Star)을 달기는 김 서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맨더 계급장은 별이 하나이고 국장은 별이 넷이다. 현재 LAPD에는 국장 밑에 부국장이 8명, 커맨더가 약 20명이 있다.
LAPD 입문 25년째인 김 서장은 지난해 여름에 실시된 진급시험에서 다른 경쟁후보와 큰 격차로 1등을 차지했고 지난해 하버 경찰서 관내 살인사건이 전년대비 60% 이상 감소하는 등 업무실적도 뛰어나 LAPD내에서 커맨더 진급 0순위로 주목받아왔다.
김 서장은 1977년 LAPD에 들어가 할리웃, 밴나이스, 뉴튼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1989년 루테넌트로 진급한 뒤 윌셔경찰서 수사반장을 지냈다.
1996년 아시안 1호 캡틴으로 고위층 진출의 길을 연 그는 퍼시픽, 웨스트LA경찰서 부서장, 서부교통본부장 등을 거친 다음 2000년부터 하버 경찰서장으로 근무해왔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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