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의 정치력 및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한 연합단체가 10일 발족, 초대 회장에 롱 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인권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프레드 이(58·한국명 이성수)씨가 선출됐다.
한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등 6개 아시안 단체 및 커뮤니티 대표 15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 웨스트 햄스테드 소재 ‘카밥 킹 미할 식당’에서 ‘아시안아메리칸연합회(Asian American Coalition)’ 창립발기 모임을 가졌다.
회의 참석이 예정됐던 베트남과 방글라데쉬 대표들은 불참했으나 참석자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지난해 11월 낫소 카운티장으로부터 60인으로 구성된 카운티 인권위원회의 대표로 임명받은 이씨<본보 11월8일 A7면>가 주관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단체의 목적을 ▲아시안의 삶의 질 향상 ▲이해와 단합을 위한 문화 교류 ▲아시안 정치인 양성 등 아시안들의 정치력 및 권익신장으로 정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발기 모임에 앞장선 이씨를 회장으로, 파빈 초프라(인도)씨를 부회장으로, 바킬 안사리(파키스탄)씨를 사무총장으로, 아이린 우(중국)씨를 회계로 각각 선출했다.
참석자들은 또 각 커뮤니티에서 2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실행위원으로 정하는 집행부를 구성키로 했으며 초프라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회칙 초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회장은 “오늘 발족한 단체는 수년 전부터 구상해왔으며 아시안이 서로 교류하고 단합해 미 주류사회에 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웅길 롱아일랜드한인회장, 김시용 전 드라이클리너협회장 등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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