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일본의 특급좌완투수 카주히사 이시이(28)와의 단독 협상권을 얻었다. 이시이의 현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우스는 9일 다저스가 제시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이시이 이적료 베팅액 1,125만달러(추정)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이시이의 다저스 진출길을 활짝 열었다. 다저스는 앞으로 30일내에 이시이와 계약에 합의하면 일본 최고좌완투수를 붙잡을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같은 절차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 스즈키가 3년간 1,200만달러에 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이시이는 이보다 약간 적은 3년에 1,100만달러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동계훈련 첫날 다저스테디엄에 나온 다저스 GM 댄 에반스와 짐 트레이시 감독, 그리고 라이트필더 숀 그린등은 모두 이시이의 가세에 대해 기쁨과 기대를 표시했다. 에반스는 이시이가 지난 10년간 재팬시리즈를 5번이나 제패한 일본 최고의 팀(야쿠르트)의 최고투수라면서 지난 2년간 이시이 영입을 위해 면밀한 준비를 해왔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린은 지난해 미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일본을 원정하면서 이시이와 맞대결을 펼친 기억을 되살리며 "그는 배리 본즈와 카를로스 델가도 등이 포진한 우리 팀을 철저히 압도했다. 일본서 만난 가장 인상적인 투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시이는 같은 일본선수 히데오 노모와 한솥밥을 먹게 됐고 특히 감독 짐 트레이시와 투수코치 짐 콜번도 일본생활 경험이 있어 다저스 입단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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