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눈과 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퀸즈 지역의 한인 노인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건강과 관련한 진료, 강좌, 질병 예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CHBHC(Corporation for Housing-Based Health Care) 주최로 9일 경로회관서 무료 발 검진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자마이카 병원의 객원 의사인 개리 캔트로위츠 원장이 직접 경로회관을 방문해 한인 노인들의 발을 무료로 검진했다.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박민아(26)씨는 “대부분 한인 노인들의 발 건강이 양호했다”면서 “다만 당뇨 질환이 있는 한인 노인의 경우 상태가 심각해 다음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예약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박민아씨는 “개인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캔트로위츠 원장의 사정으로 미리 약속했던 20명의 노인만 무료 진료를 해줬다”며 “한인 노인들이 발 문제를 비롯해 각종 건강 상식이 크게 부족해 무료 강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민아씨는 특히 한인노인들의 건강 상식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당뇨 환자들은 발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진 받아 치료해야 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발톱을 모두 빼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
이밖에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어떤 성분인지도 모르고 먹는 경우도 많으며 각종 의료보험에 대한 상식 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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