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지스터보도... "안전상 문제 없다" 현대 주장
현대모터아메리카가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산타페의 엔진결함을 알고도 리콜을 하지 않았다고 캘리포니아 지역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출하된 산타페 엔진 약 300개가 결함을 나타냈으나 현대측은 이를 고객이나 관련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엔진결함 사례 가운데는 18마일도 채 달리지 않은 차량도 있었으며 시험운전 중에 결함이 발견된 경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레지스터는 또 자동차 마케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대가 과거 낮은 신용도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 크게 당혹해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현대차가 지난 2000년 11월부터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미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모터아메리카의 척 핼퍼 부사장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290건의 엔진결함 보고가 있었다"며 "안전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NHTSA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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