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람선인 퀸 엘리자베스 2호가 9.11 동시다발 테러 사건 이후 여객선으르는 처음으로 7일 뉴욕시 맨하탄 부두에 입항, 침체에 빠진 뉴욕 관광산업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엘리자베스 2호는 오는 4월 뉴욕시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뉴욕시 관광업체인 `NYC & Company’의 크리스틴 니콜라스 회장은 “뉴욕주는 매년 관광산업으로 5억9,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1만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뉴욕 항구 재개는 뉴욕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회장은 “테러로 항구가 폐쇄되면서 뉴욕시는 수백만 달러의 수입과 수천여개의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한 뒤 “뉴욕 항구가 유람선과 시사회, 회의 등을 유치하는 본연의 임무를 되찾은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테러 사건 이후 뉴욕시의 여객선 터미널은 폐쇄됐으며 뉴욕에 정박할 예정이던 유람선들은 지난해 11월까지 볼티모어와 다른 도시에 정박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또 뉴욕의 여객선 터미널은 테러 사건 발생 이후 1개월 동안 뉴욕시의 비상관리본부로 사용됐으며 한 부두에는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유족지원센터가 설치돼 본연의 기능이 중단됐었다.
뉴욕시 관광 관계자들은 오는 4월께면 버뮤다와 캐나다로 향하는 여객선들이 뉴욕시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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