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후 내다보며 새해를 설계한다]
▶ ’B&M 테크놀리지’ 브라이언 조 사장
“올해 안에 시애틀 지사를 설립하고 10년내 전국적으로 10여곳의 프랜차이즈를 만들 계획입니다.”
‘B&M 테크놀리지’사 브라이언 조(40, 한국명 조용윤) 사장은 ‘재생 토너(Recycling Toner)’라는 품목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 한인비즈니스가 아이디어를 짜내기만 하면 새롭게 도전할 영역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각종 복사기와 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토너를 리사이클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생산, 도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캐논이나 휴렛패커드 등 대기업의 정품보다 오히려 좋은 제품을 절반 수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조 사장이 재생 토너 시장에 뛰어들게된 동기는 통관회사를 운영할 당시 고객 입장에서 재생 토너를 사용해 본 뒤 앞으로 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인근 재생토너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부업으로 시작했다 결국 통관회사를 접고 이 시장에 매달렸다. 96년에 설립한 ‘B&M 테크놀리지’의 연매출은 지난해 160만달러에 달하며 마진율이 높다.
‘B&M’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국계 지상사는 물론, 록히드마틴이나 오피스디포, 뉴욕타임스 등 대기업에도 납품되고 있다.
조 사장은 “대기업에 납품할 때 6개월여간의 오랜 실험과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상당하다”며 “재생 토너가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환경 문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유망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재생 토너에 대한 조 사장의 확신은 가끔 ‘정품이 좋다’는 한인들의 편견으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휴렛패커드나 캐논처럼 대기업에서도 재생 토너를 생산하고 있다”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정품보다 성능이 좋고 값싼 토너를 단지 정품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한인업체를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의 재생토너 회사와 교류하면서 제품의 품질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고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아직도 한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틈새시장은 많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