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참사로 폐쇄됐던 그라운드 제로 인근 대형호텔인 뉴욕 메리옷 파이낸셜센터가 7일 재오픈해 이 일대를 포함한 뉴욕시 경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불과 2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38층의 특급호텔로 대형 극장식 회의실을 포함해 다양한 시설과 객실 504개를 갖춘 메리옷 파이낸셜센터(85 west st.)는 대규모 국제회의 등 각종 행사가 잦아 이 일대 소매상권 매출신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7일 재오픈을 기념하는 리본 커팅 행사에서 “메리옷 호텔의 재 오픈은 침체된 맨하탄 다운타운 경제를 재건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뉴욕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곧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측은 우선 내부시설 단장을 마친 125개의 룸을 오픈했으며 인근 지역의 피해 호텔 상당수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등 특수로 인해 7일 70%의 예약률을 기록했고 숙박료도 하루 189달러로 대폭 인하했다.
메리엇 호텔 케서린 듀피 대변인은 “9.11 사태 이전에 호텔 종업원이 300명에 달했으나 감원 및 퇴직 등으로 현재 100여명이 채 못된다. 메리옷 호텔은 항상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일대 배터리 팍에 위치한 특급호텔 밀레니엄 힐튼과 엠바시 스위트 호텔 등은 각종 복구공사로 인해 아직까지 재오픈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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