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의 설립이 또 추진되고 있다.
지난 연말 문을 연 부에나팍의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 이달초 은행설립 허가를 받은 미래은행(행장 백은학)에 이어 10번째 한인은행이 될 이 은행은 전 한미은행 부행장 장정찬(60·사진)씨가 실무책임자로 빠르면 이달말 은행설립 신청서를 제출, 6월께 설립 승인이 나면 8월께는 은행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신설 은행의 행장 내정자인 장정찬씨는 7일 “아직 설립신청서 제출 전이어서 이름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한미은행을 퇴사한 지난 7월부터 본격 은행설립 준비에 들어가 곧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주 은행국(DFI)에 은행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설 은행은 자본금 1,200만달러로 유니티와 미래은행 보다 500만달러 정도가 더 많으며 이미 8명의 이사진을 통해 900만~1,000만달러를 조성했으나 2명정도의 이사를 더 보강하면 목표액 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은행측은 일반공모를 통해서는 150만~200만달러만 조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사등 거액 출자자들이 부담하기로 해 자본금 조성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이다.
신설은행측은 또 본점은 타운 중심가인 윌셔와 세라노(3701 Wilshire Bl. 1층)에 두기로 했으며 이 빌딩 2·3층에는 나라은행 본점이 입주해 있다.
은행설립 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사는 최근 신설된 한인은행의 설립과정등에 참여했던 일부 한인을 포함, 대부분 주류사회를 상대로 비즈니스 하는 한인들로 50만달러 이상의 자본출자를 약속하고도 이사참여를 고사한 이들도 5명”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설은행은 신청서 접수 후 행장이나 본점 위치등 주요사항의 변동이 없으면 4개월 정도면 승인이 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6월이면 승인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대출담당 책임자등 키 멤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정찬씨는 최근 2개 한인은행이 잇달아 설립되거나 설립이 임박한 시점에서 은행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중국 커뮤니티에는 자산 20억달러대의 대형등 커뮤니티 은행만 34개로 우리의 4배”라며 “아직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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