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보고타시, 학교앞 교통단속원이 인종차별 행위
뉴저지 보고타시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가 학교 교통 단속원으로부터 지속적인 인종차별을 당해 오는 10일 스티브 로네간 시장 및 시의원들을 방문, 자신이 당한 수모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당사자인 한인 박은희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딸을 픽업하기 위해 학교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 요원이 이를 단속했다. 박씨는 “주차 요원이 백인 학부모들에게는 주차를 허용하고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주차를 까다롭게 단속했다”며 인종 차별적 행위를 이유로 보고타 시정부측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뉴저지 한인회(회장 김종찬) 관계자들과 함께 로네간 보고타 시장을 방문한 박씨는 “그후로 사태가 조용해지는 듯 했으나 지난 11월 또다시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지난 11월26일 학교 앞에 백인 학부모가 주차돼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교통 단속원인 패트 브리클리씨에게 항의하려 했으나 브리클리씨는 박씨의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경찰을 불렀다. 박씨는 “마치 본인이 죄인인 듯 다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경관 2명으로부터 신문을 당했다”며 “당시 느낀 수모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당시 경찰로부터 “자녀를 픽업할 때는 학교앞에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그로부터 2주후 같은 곳에서 다른 경관으로부터 주차 티켓을 발부 받았다.
박씨는 “티켓을 발부한 경관에게 ‘2주전에 어떤 경관이 이곳에 주차해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하자 그 경관은 ‘그렇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며 “소수계 민족으로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