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은 한국산 자동차 최고의 해였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미국에서 판 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자동차 3사의 자동차는 지난해 처음 60만대를 넘어섰다.
이들 3개사가 지난해 판매한 차는 61만8,107대(잠정치)로 2000년 47만3,357대보다 무려 30%나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4만6,235대를 팔아 2000년 보다 42%가 늘었고, 기아도 22만3,400대(잠정치)로 전년과 비교 39%가 치솟았다. 대우만 4만8,472대(잠정치)로 전년보다 29%가 줄었다.
한국산 자동차들이 이처럼 판매호조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품질과 디자인의 향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진데다 10만마일 워런티라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고, 스포츠 이벤트와 인터넷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3사중 선두주자인 현대는 소나타(6만2,385대), 산타페(5만6,017대), XG300(1만7,884대) 등 중형차 판매가 전체의 40%를 점해 값싼 소형차 위주에서 벗어났다. 기아도 리오(5만1,471대), 스포티지(5만2,265대), 스펙트라(7만8,650대) 등 주요 차종이 5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GM과의 매각협상이 계속되면서 마케팅에 전념하기 어려웠던 대우는 올해는 이같은 짐을 덜고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결과가 주목된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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