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힐스 식당가에 있는 한국식당 ‘템플’(Temple·14 N. La Cienega Blvd.)이 USA 투데이가 뽑은 ‘2001년 최고의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선정됐다.
USA 투데이의 음식 칼럼니스트인 제리 슈라이버는 ‘자리에 앉으면 불교 사원같은 분위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며 "매운맛·단맛·신맛을 동시에 내는 김치와 함께 향이 강한 전통 한국음식이 차려진다"고 전했다. 최고의 메뉴로는 마늘향이 은은한 은대구 조림과 잡채를 꼽았으며 후식으로는 계피향이 감도는 수정과를 추천했다.
브라질에서 자란 한인 남매 김소연, 준씨가 경영하는 ‘템플’은 한국 정취에 브라질적 요소가 가미된 깔끔한 인테리어와 캘리포니아식 한국음식으로 음식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김소연씨는 "부촌인 베벌리 힐스에서 한국음식이 정착하기 까지 어려움도 많았다"며 "한국음식을 미국인들의 입맛에 맡게 만들어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슈라이버는 2001년 최고의 식당으로는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에 앞장서고 구호 요원들에게 음식을 공급해온 월드 트레이드 센터 인근 ‘몬트라쳇’(Montrachet)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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