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완만한 U자형 후반기 완전회복 진입
2002년 남가주 경제는 지난해의 불경기를 서서히 극복하고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돼 한인 커뮤니티 경제도 적극적인 성장책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와 오렌티카운티등 남가주 지역경제를 중점 연구하는 경제 리서치센터와 지역경제 전문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남가주는 올 초반까지는 작년의 불경기 여파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실업률이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고 파산업체의 증가로 은행의 융자심사도 강화돼 조심스런 비즈니스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는 올 중반부터는 U자형 곡선을 그리며 서서히 풀리기 시작, 후반기 들어서는 불경기의 징후를 씻어 나가며 완전 회복단계로 진입하리라는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90년대 초 불경기 때와는 달리 북가주는 주력산업이 IT와 하이텍의 고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남가주는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 무역, 테크놀러지, 국방, 관광산업등이 고루 포진해 산업구조가 튼튼한 데다 지난해 발생한 테러 여파도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LA카운티 경제개발사의 잭 카이저 수석 경제학자는 "경기회복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움직임인데 작년에 연방 정부가 실시한 세금 환불 정책과 모기지 재융자로 인한 현금 확보 효과가 올해 터 발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안정돼 있고 건설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도 낮은 가격대를 위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제전문가인 채프만대학 제임스 도티 총장은 "수 년간 남가주 불황의 주 원인이었던 방위산업이 적어도 20∼40% 성장세를 타고 있고 현재 마이너스로 진행중인 GDP성장이 2/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서는 변화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바이오텍과 헬스케어 분야가 핵심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경제가 이처럼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한인경제 역시 파급효과로 인한 상승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몰 비즈니스의 경우 정부의 규제와 치열해진 경쟁, 제반경비 지출증가 등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대신 경기회복으로 인한 매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는 사업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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