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인도위로 올라가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차안에 타고 있던 백인 청소년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아시안 청소년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8일 새벽 1시께 사우전 옥스시내 웨스트레이크 블러버드 남쪽방향으로 기던 99년형 흰색 머세데스 벤츠 스테이션 웨건이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중심을 잃고 오른쪽 커브를 받으면서 인도위로 올라가 돌담과 정면충돌, 차를 운전한 케네스 글래스(16)군과 운전자 옆에 타고 있던 조단 배스(16)군이 숨지고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중국계 조슈아 콰이(16)군과 한인 또는 중국계로 보이는 진 추(16)양이 크게 다쳤다.
콰이군과 추양은 샌타 클라리타에 있는 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차량에 탑승한 10대들은 모두 사우전옥스 소재 웨스트레이크 고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운전자는 사고당시 임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전옥스 경찰국의 패티 살라스 사전트는 "임시운전 면허증으로는 첫 6개월간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전을 할수 없으며 20세미만 승객을 차에 태울수 없다"며 "사고차량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었으나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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