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는 회복되고, 집은 잘 팔리며, 실업보험 신청은 줄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경제에 밝은 전망이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바닥을 쳤던 경기가 상승기류에 편승한 것이 확연해 이 추세 대로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완연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28일 민간경제기구 컨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3.7로 지난 달 보다 9포인트가 껑충 뛰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소비자들이 미경제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경기를 받치는 등뼈 역을 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청신호의 연속으로 이날 모기지 은행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16.5%나 늘어나 모기지 융자 신청자는 주간 단위로는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경제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현상으로 지난 11월의 신축주택 판매도 6.4%가 늘어나 연간으로 환산하면 93만4,000채가 팔렸다. 월스트릿의 예상을 뛰어넘는 숫자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다 따뜻한 날씨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방 노동부에 의하면 지난주 실업보험을 새로 신청한 케이스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적은 39만2,000건이었다.
5,00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 경제의 3분의2가 소비자 경제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달치 지수는 이번 불경기가 이미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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