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이 2003년 1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고 있는 각종 기념사업에 총 8억2,600만원(63만5,000여 달러)을 지원한다.
본국 국회는 27일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비 8억2,600만원을 포함, 총 193억3,200만원 규모의 2002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을 확정, 통과시켰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비 8억2,600만원 가운데 약 4억원은 재단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이민사 세미나와 기념서적 발간 등에 사용되며 나머지 돈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민병용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한국정부가 미주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높이 평가, 지원결정을 내려준 데 감사한다"며 "한국정부의 예산지원 덕분에 새해 각종 기념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 그동안 하와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기념사업회들은 예산난으로 주요 사업들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의 새해 예산은 올해보다 14.4% 늘어난 193억3,200만원으로 확정됐으나 재일 거류민단 지원비로 84억7,900만원, 재외동포센터 건립추진비로 3억원,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비로 8억2,600만원이 빠져나가도록 돼있어 실제 예산규모는 올해에 비해 약 8%만 늘어난 셈이 됐다.
재외동포재단은 해외동포단체 지원금을 포함한 교류사업비를 올해보다 61.9% 늘어난 26억6,000만원으로 책정하고 한민족네트웍 확대운용과 세계 한인상공인 네트웍 구축사업 등 정보화사업비를 342% 증액한 20억원으로 확정하는 대신 문화·홍보 부문 사업비를 대폭 삭감했다.
권병현 이사장은 "정부의 긴축 예산방침과 여야 간 줄다리기 싸움에도 불구하고 재단예산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해외동포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 및 정계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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