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한국인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미국정부가 캐나다 수사당국과의 공조수사 및 국경순찰을 강화하고 캐나다 입국 한국인들에 대한 사전 신원조사까지 실시하는등 수사강도가 한층 강화됐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면서 최근 한국인들의 주요 밀입국 루트로 이용되고 있는 워싱턴주 소재 연방이민국(INS) 국경순찰대의 블레인 지부는 캐나다정부와의 협조아래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는 무비자 한국인 입국자들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사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경순찰대는 특히 올해부터 캐나다 경찰과 이민국과의 정보교환을 통해 단체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의 신상자료를 넘겨받는등 한국인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국과 세관도 캐나다에 무비자로 입국하는 한국인중 단체로 입국하거나 단체 여행객중 유난히 젊은 여성이 많은 관광그룹에 대해 공항에서 입국목적과 체류일정, 투숙 호텔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신원이 불확실한 경우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정부간에 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한 국경감시 및 이민단속 강화협약이 체결됨에따라 양국간 정보교류 전산망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입국비자가 거부된 외국인은 캐나다에서도 입국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국경순찰대 블레인지부의 존 베이츠 부지부장은 19일 "최근 2~3년간 캐나다를 통한 한국인들의 미국 밀입국이 크게 늘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감시와 수사가 국경순찰대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다"며 "특히 9·11 테러참사이후 밀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은 줄고 있는 반면 한국인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을 단체로 밀입국시키는 범죄조직이 여러개 있으며 이들은 가족단위의 한국인외에도 미국내 매춘·유흥업소와 연계해 젊은 한국 여성들을 미국에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테러참사이후 최근 3개월동안 두차례의 한국인 집단 밀입국 시도가 일망타진됐다. 지난 12월13일 한국인 10명과 이들을 인솔하던 리처드 성 김(31)씨가 체포됐으며 지난 9월26일에는 역시 블레인 국경지역에서 한국인 밀입국자 수로는 역대 최대인 34명이 무더기로 체포된바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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