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몸담았던 제2의 고향 LA를 떠나 텍사스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박찬호(28)가 22일 오전 11시(LA시간-현지시간 오후 1시) 텍사스 알링턴에 위치한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더 볼팍’(The Ball Park)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인저스 입단을 정식 발표한다.
박찬호는 20일 레인저스와 5년 계약에 잠정합의했는데 에이전트 스키 보라스가 21일 보스턴에서 또 다른 선수 자니 데이먼의 입단계약을 마무리짓느라 바빠 22일 오전 중에나 정식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의 계약조건은 보도기관마다 조금씩 다른 조건이 제시되고 있는데 6,500만달러에서 7,600만달러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7,100만달러가 유력해 보인다.
오클랜드 A’s와 시애틀 매리너스 등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 속해 올해 최하위에 그친 레인저스에서 팀 재건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 박찬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조건에서 다시 자기를 입증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도전을 맡게 됐다. 지난 1994년 태평양을 건너와 LA 다저스에 입단한 후 줄곧 다저스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생애통산 80승54패, 방어율 3.80을 기록했다. <관계기사 스포츠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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