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하고 한적한 아름다운 물씬"
▶ 27일까지 팜 데저트 엘리자베스 에드워드 갤러리
서울 인사동에 운치 있는 전통찻집이 그대로 옮겨진 듯한 전시회가 있다.
조각가 강현애, 박효정씨가 오늘부터 이번달 27일까지 팜 데저트에 있는 엘리자베스 에드워드 갤러리에서 갖는 작품전은 소박하고 한적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정경이다. 나무, 청동, 돌, 흙 등 자연의 재료들이 사용된 이들의 작품은 각각 대자연과 창조주의 섭리라는 서로 닮은 주제를 추구하는데 그 표현방식은 상이하다.
이번 작품전의 제목을 ‘천국의 문’으로 한 강현애씨는 청동과 대리석 비누처럼 원만하게 다듬어 숲이라는 아담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작품들은 반들반들한 조약돌처럼 윤나고 둥글둥글 부드럽게 빚어져 아늑한 숲으로 살아나는데 이것이 바로 신의 손길을 느끼는 장소라고 한다. 강씨는 "창조주가 만든 세상의 형상과 섬세한 배려를 작품 속에 담아보려고 했다"고 전한다.
’마법의 정원’으로 이름 붙은 박효정씨의 작품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한가하고 고즈넉하다. 뭉툭한 화강암 받침 위에는 청동그릇이 놓여 있고 그 위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매달려 있는 작품은 한겨울 시골집의 뒷마당 풍경을 닮았다. 작가가 만들어낸 인공적인 이 공간은 그 안에 놓여진 작품들과 배치로 인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한적하다 보니 다소 쓸쓸한 느낌도 들지만 나무와 화강암은 따뜻한 느낌을 던져준다.
전시장 73-920 El Paseo Drive. Palm Desert. 문의 (760) 776-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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