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마이클 나이만의 음악세계가 14일 밤 8시 UCLA 로이스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의 음악으로 대표되는 나이만의 선율은 현대와 고전이 묘하게 얽힌 독창적 음색으로 주로 작품성과 분위기를 고루 갖춘 영화 속에 삽입돼 왔다.
’피아노’ 뿐 아니라 닐 조단 감독의 ‘외도의 끝’ (The End of the Affair),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영화 속에서도 나이만의 꿈꾸는 듯 영롱하면서 격정적인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영화 속에서만 듣던 음악들을 마이클 나이만 밴드의 생생한 연주를 통해 더 가깝게 감상하는 무대이다.
클래식을 전공했던 나이만은 지난 64년을 끝으로 작곡과 연주를 중단하고 한동안 음악학자로 활동했는데 여러 편의 음악비평을 통해 당시 미술평에만 국한되던 ‘미니멀리즘’을 적용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비평에서 창작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교향악, 피아노 협주곡, 아카펠라 코러스, 영화음악 등 다양한 범주를 넘나들며 색서폰과 합시코드, 트럼본과 피아노의 결합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온 작곡가이다. 티켓 25∼35달러. 문의 (310) 82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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