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기준은 무엇일까
옛 사람들이 미인형으로 칭송하고 꿈꾸던 흰 피부의 풍만한 여성으로부터 현대의 늘씬하고 건강미 넘치는 여성들을 담은 그림과 조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USC 피셔 갤러리에서 12월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변천된 미의 기준과 그 안에서 투영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풀어보는 자리.
소개되는 작품은 갤러리가 소장한 100여점의 회화, 드로잉, 조각작품들인데 그 안에는 16세기의 다산과 풍요로 채색된 여성상부터 현대적 미인의 모습까지 연대기적으로 전시된다. 다양한 여성들이 그려진 루벤스, 렘브란트, 러셀 등 거장들의 오래된 작품으로부터 칼멘 칼보 같은 현대 작가의 추상화까지 총망라된다.
이 전시회가 재미있는 것은 각 작품들이 ‘개인’(Individual), ‘익명’(Anonymous), ‘이상’(Ideal)이라는 3가지 주제별로 구분돼 소개된다는 점.
’개인’부분은 15세기 이전까지 항상 남편의 초상화 속에서 ‘조연’으로 그려진 여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 변화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위치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익명’부분은 일상 속에 담겨진 평범한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독일작품 속에 나타난 2가지 전형적 여성상도 만날 수 있다. 가정을 이끄는 정숙한 주부상과 남자를 타락시키는 부정의 화신으로 묘사된 작품들이 그것. 또 ‘이상’부분은 신화와 종교의 영향으로 창조된 이상적 여성상을 다룬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장은 USC내 해리스홀에 위치한 피셔 갤러리(823 Exposition Blvd.)
관람시간 화∼토요일(정오∼오후 5시) 문의 (213) 740-456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