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적인 재즈 밴드속 흥겨운 춤과 노래
▶ 11월 27일~30일 OC 퍼포밍 아츠센터
1930년대 후반과 40년대의 미국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함으로 채색된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 경쾌한 춤과 노래로 대표되는 스윙음악의 전성기가 꽃피었다.
스윙리듬은 로큰롤이 탄생하기 전까지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음악장르이자 패션, 여가 등 문화전반에 그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스윙에 대한 기억과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는 뮤지컬 ‘스윙’이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무대 위에 오른다.
이 공연은 스윙만의 매력인 재즈밴드의 선율과 빠르고 흥겨운 춤의 전통을 고스란히 살려내면서 현대적 감각까지 갖춰 남녀노소가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싱, 싱, 싱’, ‘스톰핀 앳 더 사보이’, ‘할렘 야상곡’ 등 소개되는 음악은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시, 베니 굿맨 등 재즈거장들의 곡들로 짜여졌는데 무대 위에서 악단에 의해 직접 연주돼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무대는 마치 40년대 담배연기 자욱한 뉴욕의 한 카페처럼 재즈밴드와 매혹적인 여가수, 댄서들이 한데 모여 기량을 뽐내는데 이 안에는 코미디와 로맨스도 양념으로 담겨있다.
남녀가 짝을 이뤄 집단으로 펼치는 춤도 음악만큼이나 흥겹고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려 돌리며 공중으로 넘기며 아슬아슬 조화를 이루는 안무가 경쾌하다. 이 공연은 지난 99년 초연돼 지난해 토니상 6개 부문에 지명됐다.
공연시간 11월27∼30일(오후 8시), 12월1일(오후 2시, 8시), 2일(오후 2시, 7시30분)
티켓 25∼55달러. 문의 (714) 740-7878
<이재진 기자>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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