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최악의 적설량으로 스키 매니아들로부터 외면 당한 워싱턴주 스키장들이 올 겨울엔 상당히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애틀 일원의 산간지역에 눈이 예년보다 일찍, 많이 내린데다 9·11테러 여파로 유럽은 고사하고 이웃 캐나다 BC의 휘슬러-블랙콤 같은 세계적 리조트로 원정을 떠나는 워싱턴주 스키어들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스키 명소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일원 스키장들도 내년 2월 8일 개막되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만원사례를 이룰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동네 스키장’을 찾는 워싱턴주 스키어들이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지난 10월 중순 첫 눈이 내린 캐스케이드 일원의 스키장에는 적설량을 묻는 스키어들의 전화가 쇄도,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스키업계는 그 해 예상 적설량과 여름 비수기동안 팔린 스키 용품의 매출 실적으로 그해 겨울 장사를 점친다. 평년의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기예보와 스키 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는 사실에 이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스키장 외적인 요소의 호전과 함께 워싱턴주 스키장들은 지역 스키어들을 꿀어모으기 위해 나름대로 시설을 보수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주 내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크리스털 마운틴과 스티븐스 패스등은 고속 리프트 보수와 아동 스키교실 개설 등으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통상 전문가 수준의 스키어들이 선호하는 눈의 두께는 60인치 가량이지만 초보자를 비롯한 일반 스키어들은 눈의 두께에 따른 차이를 거의 감지하지 못해 적설량이 30인치 정도만 돼도 올 겨울 스키장 장사는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워싱턴주는 지금까지 2년 연속 낮은 적설량을 기록한 예가 없다며 올 겨울 워싱턴주 스키장들이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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